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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사 "추가 금리인상 필요"..JP모건 CEO "금리 6%도 가능"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제시한 가운데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 있다는 월가 거물의 전망도 나왔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어제(10일)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먼 이사는 이날 플로리다 은행연합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최근 몇 달간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내려갔지만 우리는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달(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밝혔듯이 FOMC에서 통화긴축 정책을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기준금리 상단을 연초 0.25%에서 4.5%로 급속히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지난달에는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또 지난달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에 따르면 19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봤고,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의견은 없었다.

연준은 31일부터 이틀간 열릴 올해 첫 FOMC에서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상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오는 12일 발표될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먼 이사는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인상 중단 시점은 인플레이션 진정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강력한 신호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상당 기간 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결국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전망치보다 높은 6%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해왔던 다이먼 CEO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로 올린 뒤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효과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가 기대 만큼 잘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연준이 4분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해 기준금리가 6%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