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꼽히는 풋볼 관련해서 대단히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서 관심을 끌고있다.
온라인 정보업체 WalletHub은 최근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미국 도시들 중에서 NFL 티켓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을 발표했다.
그 결과 NFL 팀 재규어스를 보유하고 있는 남부 플로리다 주 잭슨빌이 전국에서 평균적인 티켓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벵갈스 연고지인 중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였다.
동북부 NY 주에 있는 버펄로 시는 NFL 빌스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티켓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 3위에 올랐다.
4위는 서부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시로 조사됐다.
글렌데일 시에 있는 State Farm Stadium에서는 이번 제57회 수퍼볼이 내일(2월12일)일요일 열리는데 티켓 가격이 저렴한 도시 4위지만 이번 수퍼볼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최고가 10,000 달러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NFL 평균 티켓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 순위 5위는 만년 하위팀 라이온스의 연고지인 중북부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였다.
하지만 최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새로운 유능한 프론트와 코칭스탭들에 매우 장래성이 뛰어난 좋은 젊은 선수들을 공수에서 많이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티켓 가격이 많이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 팀 중 하나로 꼽혔다.
이렇게 잭슨빌, 신시내티, 버펄로, 글렌데일, 디트로이트 등 5곳이 미국에서 NFL 티켓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들로 조사됐는데 이번 조사를 실시한 WalletHub측은 가장 티켓 가격이 비싼 도시도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공동으로 5개 도시가 나란히 선정됐는데 라스베가스, S.F., 그린베이, 보스턴, 시카고였다.
라스베가스는 오랜 전통의 인기팀인 레이더스가 이전해온데다 워낙 기본 물가가 비싼 곳이어서 티켓 가격이 매우 높다.
S.F.와 그린베이, 보스턴, 시카고 등은 전통의 명문팀이자 인기팀인 49ers, 패커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베어스 등의 연고지다.
게다가 S.F.와 보스턴, 시카고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들이다.
그러다보니 티켓 가격도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높은 것이라고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한 WalletHub측은 분석했다.
NFL 구장 접근성이 좋은 도시로는 그린베이가 1위로 꼽혔고, NY 주 버펄로 시 2위, 이번 수퍼볼이 열리는 애리조나 주 글런데일이 3위였다.
이어서 피츠버그와 신시내티가 4위와 5위에 든 것으로 나타나 전통 인기팀인 스틸러스와 벵갈스의 연고 도시로서 위엄을 과시했다.
구장 접근성이 가장 좋지 않은 도시는 NY이 1위에 올랐는데 교통이 좋지않고 인구수가 많은 것 등이 이유로 꼽혔다.
시카고가 2위에 올라 역시 높은 인기에 비해 접근성은 좋지 않았고 남부 텍사스 주 휴스턴이 구장 접근성에서 3번째로 나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부 지역 대표 도시 LA가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 4위로 꼽혔는데 LA 램스와 LA 차저스 홈구장이 LA 시가 아닌 인근 잉글우드 시에 있다는 것이 LA 시민들을 비롯해 남가주 주민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광적인 풋볼 열기를 자랑하는 동북부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가 구장 접근성이 좋지않은 도시들 순위에서 5위에 들었다.
워낙 풋볼 인기가 높다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로 구장을 찾아서 경기를 관람하는 행위가 결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