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인구 늘린 캐나다 비결? “2036년 3명 중 1명 이민자될듯”


캐나다 인구가 지난 한 해 동안 100만명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에 따라 이민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1월 1일 기준 지난 1년 간 105만명 늘어난 3957만명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캐나다 인구가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인구 증가율은 2.7%로 주요 7개국(G7) 중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이러한 인구 증가율이 유지된다면 캐나다 인구는 약 26년 안에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캐나다 인구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증가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순증한 이민자수(영주권 발급 이민자와 발급 전인 임시이민자 등 포함)는 100만7000여명으로 전체 증가 인구의 95.9%를 차지했다.

이민자수를 뺀 순증 인구는 4만여명에 그친 것이다.

통계청은 국제 이민 증가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책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아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015년 집권 이후 이민자 유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가니스탄 정세, 터키와 시리아의 지진 등에 따른 이민자들을 임시 수용하기 위한 특별 계획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46만5000명에게 영주권을 발급하고, 2025년까지 50만명을 목표로 매년 이민자 수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통계청은 다만 이 같이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교통 등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