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공화당 잠룡으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위터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내일(24일) 일론 머스크와의 트위터 오디오 대담을 통해 2024년 대선 캠페인 시작을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의 2024년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힌다.
이미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공개적으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견제해 왔다.
대담은 트위터의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페이스'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참여는 널리 예측돼 왔지만, 머스크와 출마 선언을 함께하기로 한 결정은 놀라운 요소"라고 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기간 애용해온 미디어 플랫폼이다.
다만 퇴임 이후 계정이 정지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소셜미디어 채널인 '트루스소셜'을 사용해 왔다.
이후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를 선언했고, 현재 트위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전처럼 트위터를 애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NYT는 "2024년 대선 경선에 뛰어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당면한 한 가지 과제는, 그간 각광의 대상이 되는 데 재주를 보여 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의력 끌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또한 같은 날 저녁 보수 성향 채널인 폭스뉴스 인터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