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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10명 중 1명 발달장애.. 남아 비율 더 높아

[앵커멘트]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미국 아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새로운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명 중 거의 1명의 아동에게 발달장애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몇 년간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어린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발달장애를 진단받은 3살에서 17살 사이 어린이 비율이 지난 2019년에는 7.4%로 집계된 반면 2021년에는 8.56%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10명 중 거의 1명의 어린이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셈입니다.

성별로는 여아보다 남아가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발달장애가 11%에 육박한 반면 여자아이들은 5%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고 자폐스펙트럼 가능성도 3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흑인으로 9.1%를 차지했습니다.

백인이 8.4%로 뒤를 이었고 히스패닉 7.4%, 아시안은 4.9%로 가장 낮았습니다.

발달장애란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나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즉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모두 지칭해서 유아기에 일시적으로 발달장애 진단을 받더라도 통계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그 비율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자폐나 지적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모들의 조기 인지와 대응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CDC는 아이가 나이에 비해 언어 사용이나 이해를 어려워하거나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기피하는 경우, 혹은 특정 사물에 과도한 집착이나 반응을 보인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