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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시, 렌트비 최대 6개월 지원 프로그램 론칭

[앵커멘트]

밀린 렌트비로 노숙자가 될 위기에 처한 LA 시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 임차인 지원 프로그램’ 신청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최대 6개월 치 렌트비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 대상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LA 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체납된 렌트비가 있는 세입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받습니다.

1천 840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밀린 렌트비를 최대 6개월 치 지원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재원은 시민들의 투표로 통과된 , 이른바 ‘맨션세’로 마련됩니다.

대상은 LA시에 거주하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저소득층 주민입니다.

소득 기준은 지역 중간 소득의 80% 이하입니다.

이는 1인 기준 연소득 7만650달러, 2인 기준 8만 750달러, 3인 기준 9만 850달러에 해당합니다.

4인 가구의 경우 10만 900달러입니다.


 

체류 신분은 상관없으나 섹션 8 주택 바우처 또는 재향군인 지원 프로그램(VASH) 참가자는 중복 지원할 수 없습니다.

소득이 지역 중간 소득의 30% 이하인 극빈층이며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밀린 렌트비가 있는 가구에게는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극빈층은 1인 기준 연소득 2만6천500달러 이하, 2인과 4인의 경우 각각 3만300달러, 3만7천850달러입니다.


 

LA시주택국은 “지원이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신청을 독려했습니다.

신청 접수는 전화(888-379-3150​) 또는 으로 할 수 있고 마감일은 다음달(10월) 2일 저녁 6시입니다.

신청 접수에 어려움이 있는 한인은 내일(20일)부터 22일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LA시 주택국은 12유닛 이하 소규모 건물주를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다음달 23일 론칭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간 내 신청 접수를 하지 못한 세입자를 대신해 건물주가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LA시 전역에 렌트비가 밀린 시민은 약 8만 명입니다.

2020년3월부터 2021년 9월사이 연체된 렌트비가 있는 세입자 보호조치는 지난달(8월) 1일 종료됐습니다.

2021년 10월부터 지난 1월사이 안 낸 렌트비는 내년(2024년) 2월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