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BA 스타이자 농구 명예의 전당 가입자 알론조 모닝(54)이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ESPN은 알론조 모닝이 올해(2024년) 3월에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오늘(6월3일)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알론조 모닝은 정기 의료검진에서 전립선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통해 전립선을 제거했다.
전립선암 3기 진단이 내려지면서 추가 검사가 진행됐고 다행히 전립선 피막 너머로 암이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곧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지난 3월 수술을 한 후에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알론조 모닝는 ESPN과 인터뷰에서 수술이 잘되서 다행이지만 암에 걸린 남성들이 이를 모르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등이 전립선암에 걸린 적있는 가족력 때문에 50살 이후부터 플로리다 주 남부 비뇨기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전립선암 검사를 꾸준히 한 덕분에 운이 좋았다고 알론조 모닝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남성들에게도 전립선암 검사를 받드시 받으라고 말했다.
미국 의료계는 나이가 45살이 넘은 중년 남성들에게 정기적으로 PSA(전립선 특히 항원) 혈액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다.
알론조 모닝은 지난 2022년 말 비뇨기과 전문의 모리 제이슨 박사로부터 PSA 수치가 점점 오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현상이 PSA 수치 상승이다.
모리 제이슨 박사는 알론조 모닝의 전립선을 상대로 MRI 검사를 했는데 그 영상에서 일부 그림자가 드러나 지난해(2023년) 2월23일 생체 검사를 제안했다.
그렇게 전립선 생체 검사까지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이애미 대학 비뇨기과 종양학자 사노히 펀넨 박사는 알론조 모닝에게 전화를 걸어 모닝의 글리슨 점수가 8점이라는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글리슨 점수가 높을 수록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노히 펀넨 박사는 암이 전이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즉시 PET 스캔을 받아야 한다고 알론조 모닝에게 권했다.
계속 운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던 알론조 모닝은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PET 스캔 결과 암이 전립선에 머물러 있고 그외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미국 남성 44명 중 1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암 협회는 국소화와 국소화 전립선암 치료의 5년 생존율이 99%라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암과 싸움에서 이길 수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