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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스포츠 2부(음바페-PSG 비난 경쟁/한국 여자축구, 미국에 3-0 완패)

1. 최근 프랑스를 떠나 스페인리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가 친정팀과 서로 날선 비난을 주고받고 있네요?
*킬리안 음바페가 차별을 받았다는 폭로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이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첫 기자회견부터 파리 생제르망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비난. 음바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나를 구하지 않았으면  지난 시즌에 다시 필드에 발을 들이지 못했을 것. PSG수뇌부와 마찰을 빚어 불행했다"라고 덧붙여.

이에 PSG는 "구단 역사상 최고 득점자인 음바페의 발언에 유감. 이런 종류의 발언은 품격이 없다고 생각. 알 켈라이피 회장은 팀에 어떤 결정도 지시한 적 없는데 음바페는 잘못된 내용을 사실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혀.

2. 구체적으로 음바페가 무슨 말을 한 것이죠?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된후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음바페는 "나는 앞으로 최소한 5시즌 동안 레알 선수로 활동할 것이다. 꿈이 이뤄져 정말로 기쁘다"고 말한 뒤에 "나는 해방됐다"는 말로 파문 야기. 해방됐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PSG에서의 마지막 1년 동안 심리적으로 고생했다는 것을 고백한 셈.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이 제일 뛰기 힘들었다. 그들은 이적을 준비하던 내게 PSG에서 뛸 수 없다고 말했다. 내 얼굴 앞에서 나에게 폭력적으로 이야기했다"며 PSG 수뇌부에서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
결국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때문. 앞으로 카타르 자본이 PSG를 이끌고 있는 현실에서 중동 출신 구단주와 충돌한 셈인데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의 스포츠워싱 논란과 함께 중동 오일머니 파워 더 거세질 전망.

3. 축구 소식 이어집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친선경기 2연전에서 모두 미국에 패배했네요?

*어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 2차전에서 한국은3-0으로  완패. 지난 1일 1차전에서도 4-0으로 대패한뒤 사흘만에 다시 만난 세계 최강 미국의 높은 벽을 절감. 미국은 1차전과 비교해 새로운 선수 9명을 투입하며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으나 여전히 강한 경기력을 선보여.

한국 대표팀은 무력하게 패한 1차전을 반면교사 삼아 전반 내내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13분만에 엄마선수인 크리스탈 던에 선제골 내주며 무너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0위 한국 여자축구는 FIFA 랭킹 4위의 강호인 미국과의 A매치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역대전적 4무 13패.
친선경기 2연전에선 승리는커녕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해.

4. 손흥민이 ESPN이 선정한 전세계 공격수 10위에 올랐네요?  

*한국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전 세계 공격수 순위에서 10위에 올라.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해 총 100명을 추린 것으로, 골키퍼 10명, 수비수 30명, 미드필더 30명, 공격수 30명이 이름을 올려.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 30명 중 10위.

ESPN은 손흥민의 주요 특징으로 “속도와 양발을 사용한 간결한 마무리”라고 평가하며, 그가 이번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도 부각. ESPN은 "새로운 스타일의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없다. E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을 거둬온 선수이자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31세의 나이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5시즌 동안 그는 EPL에서 평균 15.6골, 8.4도움을 기록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

5. 손흥민을 앞선 공격수 부문 1∼9위는 누구죠?

*아까 설명드린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앙 음바페가 1위, 손흥민의 노트넘 동료였던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2위였습니다. 이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순.

손흥민에 이어 콜 파머(첼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뒤를 이었고,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득점왕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15위.

6. 2년뒤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한국팀을 이끌 대표팀 감독선정 작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중인가요?

*위르겐 클린스만의 뒤를 이을 프로젝트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후보군 선정부터 협상까지 완전히 새로 시작.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정해성 위원장 주재로 서울에서 비공개 회의. 싱가포르(원정·6일)~중국(서울월드컵경기장·11일)으로 이어지는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은 임시로 김도훈 감독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황.

7. 모처럼 회의를 가졌는데 성과는 없었던 셈입니까?

이 회의는 감독선임 위원회가 아닌 전체 위원들의 만남으로, 향후 방향과 절차를 논의하고 확인하는 자리로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가 공유되는 자리가 아닌 셈.
완전한 ‘제로베이스’라는 점인데 정 위원장이 유럽에서 대면 인터뷰를 한 뒤 전력강화위가 우선순위 후보로 정한 제시 마치 감독(미국)은 KFA가 자체적으로 꾸린 협상단과 대화 끝에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캐나다로 향했고, 차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스페인)은 이라크 대표팀 잔류를 선택.

무조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못박은 전력강화위 기조는 뚜렷. “속도를 내지만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 핵심. 현실적으로 최근 잇달아 유럽축구 2023~2024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많은 팀의 사령탑 자리가 공석인 상태.

유명 지도자일수록 유럽 잔류를 원하고, 기왕이면 장기 프로젝트가 가능한 클럽을 선호. 낯선 아시아는 유력 감독들에 매력적 선택지가 아닌 셈. 지금은 인내하며 ‘감독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는 때. 이에 전력강화위는 시간단축을 위해 주요 클럽들의 선택을 못 받은 지도자들을 파악한 뒤 확실한 협상 단계로 돌입할 수 있는 이들만 후보군에 올릴 예정. 정몽규 KFA 회장은 “6~7월에는 (감독 선정이) 결정될 것이다. 시간은 조금 길어졌는데 (살필 만한) 감독들은 늘어났다. 좋은 분과 함께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