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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항과 LA 항, 단기적으로 물동량 급등 가능성

美 서부 지역의 관문으로 꼽히는 남가주 2개 항구의 단기적인 물동량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높은 관세 부과 정책 때문이다.

USC에서 무역과 정치 경제학을 연구하고 있는 조너던 애런슨 커뮤니케이션 국제 관계 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CA 주 무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LA 항과 Long Beach 항 등 미국에서 가장 큰 2개 항구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세계 각 기업들이 높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더 많은 물건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2025년) 1월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까지 당분간 미국 교역량이 크게 늘어날 수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LA 항은 지난 9월 무역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인 지난해(2023년) 9월에 비해 약 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익은 총 279억달러로 전년 대비 20%나 늘어났다.

북미에서 가장 분주하고 모든 미국 수입의 10%를 처리하는 LA 항은 관세 부과를 우려하는 기업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인해서 평소보다 훨씬 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높은 관세를 부과받는 나라들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서 수출까지 어려워질 수도 있어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필립 샌필드 LA 항 대변인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관세의 상당한 인상과 그에 대한 보복 관세 가능성 때문에 LA 항에서 교통과 일자리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LA 항이 현재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립 샌필드 LA 항 대변인은 CA 주 전체 일자리 중에서 약 100만여 개의 일자리가 LA 항의 무역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많은 일자리들이 얼마나 높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게될 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각 업체들이 주력해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Long Beach 항은 미국 전체 수입의 약 3%를 처리하며, 남가주에서 무역과 관련된 일자리가 약 575,000여 개 있다.

마리오 코르데로 Long Beach 항 최고 경영자는 대변인을 통해 내년 초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무역 정책을 채택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리오 코르데로 최고 경영자는 현재 강력한 소비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화물 운송량을 계속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항과 항구 모두에서 무역 관련 일자리가 약 98,000개에 달하는 북가주 Oakland 항구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버나르도 Oakland 항 대변인은 서부 해안 항구로서 주요 무역 파트너가 아시아인 데 새로운 관세에 앞서 소매업체들의 단기적 운송 급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내년 2월부터는 운송량 감소를 전망했다.

비영리 해상무역협회인 Pacific Merchant Shipping Association의 마이크 제이콥 회장은 회원들이 현재 무역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 해상무역협회 회원들에는 해상 운송업체, 해상 터미널 운영자 등이 포함된다.

마이크 제이콥 회장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높은 관세 부과에 앞서 일시적으로 무역 활동이 평소보다 매우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이 관세의 타이밍, 범위, 규모에 대해서 예측하기 어렵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화물을 더욱 일찍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1기 임기 동안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결과 지난 2019년 화물이 약간 증가해 물류 체인에 추가적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