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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비 내리면서 산불 위험이 홍수, 산사태 우려로..

오늘(26일) LA카운티 산불 발생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flood watch)가 발령됐다.
산불 발생 이후 사흘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첫 비가 내리면서 당국의 산불에 대한 우려가 산사태 우려로 바뀐데 따른 것이다.

국립 기상청은 오늘 오후 4시부터 내일(27일) 오후 4시까지 이튼, 팔리세이즈, 프랭클린, 브리지, 휴즈 산불 피해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기상청은 불탄 흔적이 있는 안팎에서 과도한 폭우로 인한 돌발성 홍수와 잔해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홍수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국립기상청은 경고했다.

강우량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불 지역의 지형은 파괴적인 산불 이후 산사태 등에 특히 취약한 상태다. 

국립기상청은 또 어제(25일) 오후 4시부터 내일 오후 4시까지 샌 가브리엘 마운틴 동부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LA카운티 북부 5번 프리웨이 회랑에 겨울 날씨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학자들은 샌 가브리엘 동부에 폭설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4인치까지 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반 5번 프리웨이의 그레이프바인 구간에는 눈의 양이 1인치 이하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늘 이른 아침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 오전까지는 가벼운 소나기만 예보됐다.

하지만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강우량이 차차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강우량 예측에 대해선 차이가 나고 있다.

일부 예보에서는 처음에 강우량이 0.25~0.5인치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른 예보에서는 이보다 좀 더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거리에 잔해물을 치우고, 모래주머니와 기타 시스템을 배치해 산불 잔해물이 배수 시스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와 협력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집으로 복귀한 산불 지역 주민들에게 폭풍우 동안 실내에 머물 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하면서, 대피령을 내릴 만큼 비가 피해를 주는 흐름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퇴적물과 잔해물들이 ​​거리로 흘러들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한편, Cal Fire에 따르면 알타데나와 패사디나 지역의 이튼 화재는 만 4천 21에이커를 태우고 진화율 95%를 나타내고 있다.

팔리세이즈 는 2만 3천 448에이커를 태운 후 진화율 87%다.

지난 수요일 캐스테익 레이크 근처에서 발생한 휴즈 산불은 만 425에이커를 태웠 으며 진화율 90%를 보이고 있다.

LA대형 산불들로 지금까지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팔리세이즈 산불로 11명, 이튼 산불로 17명이 각각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