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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LA시장, 이민 단속 재차 비판…“LA 재건엔 이민자 노동 필요”

캐런 배스 LA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스 시장은 어제(20일)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LA는 이민자 도시이며, 경제 전반이 이민자 노동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서도 이민자 노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 6일부터 시작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대해, 배스 시장과 개빈 뉴섬 주지사 등 민주당 지도부는 “피부색을 기준으로 한 표적 단속”이라며 인종차별적 성격을 지적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LA에서 살인, 추행 전과자를 포함한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는 등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배스 시장은 “합법적 이민자나 시민권자까지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LA 내 약 100만 명의 불법이민자들이 머무는 것이 허용되어야 하는지 대한 질문에는 “포괄적 이민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배스 시장은 트럼프 후보 시절 반대 입장으로 무산된 2024년 초당적 이민 개혁안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개혁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LA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서 오는 것”이라며 단속 정책의 비인도적 접근을 지적했다.

배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림픽과 월드컵 등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LA와 협력하길 바란다”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