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하마스와의 취약한 휴전을 공고히 하려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Grievances)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의회의 서안 지구 병합 투표에 대해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아랍 국가들과 약속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끝내 서안 지구 병합을 강행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지지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강한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선봉장은 JD 밴스 부통령으로 서안 지구 병합 투표를 통과시킨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며 공개 비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과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서 출국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 의회의 서안 지구 병합 투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병합이 없다는 것으로 이는 미국의 정책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JD 밴스 부통령은 잘라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장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투표가 순전히 상징적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만약 정치적인 쇼였다면,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정치적 쇼였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크네세트의 투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병합이 이번 평화 협정을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마르코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이 민주주의 국가이고 투표할 수있지만, 지금 이런 시점에서 그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외교 정책 핵심 성과 중 하나인 가자 휴전이 발효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스라엘, 하마스 양측 모두 경계를 시험하고 있다.
지난 19일 일요일 이스라엘이 가자 내부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수요일에는 이스라엘 의회가 서안 지구에 대한 투표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권한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예비 승인했다.
이 때문에 다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크네세트의 투표가 미국과의 불화를 조장하려는 야당의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집권 연정의 주축인 리쿠드당과 종교 정당들이 이 법안들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리쿠드당 지지 없이는 이 법안들의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타임지와의 인터뷰(10월 15일)에서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병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병합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단호하게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랍 국가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스라엘 측이 그렇게 서안 지구를 병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로부터 훌륭한 지지를 받아왔는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스라엘이 미국의 모든 지지를 잃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 휴전의 성공적인 이행과 더 나아가 중동 평화 구축을 위해 서안 지구 병합을 불허하는 것을 주요 아랍 국가들과의 약속 사항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중동 협상가 중 한 명인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19일 일요일 CBS '60 Minutes’에 출연해서, 지난 9월 초 이스라엘이 카타르의 도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도, 자신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해당 사건을 평화 협정의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