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말연시를 맞아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음주와 약물 등 DUI운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합니다.
LA를 포함한 전국 단위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해 첫날까지 집중 단속이 이어질 예정인데,
셰리프국은 음주뿐만 아니라 마약은 물론 처방약으로 인한 운전도 심각한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오늘부터 연말연시 기간 동안
DUI 운전자 단속을 대폭 강화합니다.
이번 단속은 연방 교통 당국이 주도하는
전국 캠페인 ‘술 마시고 운전하면 단속된다’ (Drive Sober or Get Pulled Over)’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이 캠페인은 새해 첫날까지 계속됩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기간 동안 투입 인력을 대폭 증원해 도로 곳곳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이며,
운전 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집중적으로 적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마이클 레닉 서전트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생명 보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사히 귀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하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운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도로 위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모든 주민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통계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2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1,038명이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국은 연말 모임과 파티가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사고 위험이 특히 높다고 지적하며 술을 마실 경우에는 반드시 대리운전자를 미리 정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셰리프국은 운전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알코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마리화나, 그리고 기타 약물 역시
운전 판단력과 반응 속도를 떨어뜨려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은 합법적인 약물이라 하더라도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면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단속 대상이 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연말연시 단속을 통해
도로 위 사망 사고를 줄이고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