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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세금 환급” 트럼프 호언장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세금 보고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을 예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에 발효된 대규모 감세 법안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의 효과가 내년(2026년) 봄에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따른 내용이 소급 적용되고, 샐러리맨들의 원천징수가 아직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세금 보고에서 모두 일시불로 환급 받게 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요일 전국적으로 행한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서 내년 봄에 역사상 가장 큰 세금 환급 시즌이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2월 초 실시된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6%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 인플레이션, 생활비 대처 방식 등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전문가들은 실제로 많은 납세자가 2026년에 평소보다 큰 액수의 환급 수표를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감세 정책의 '소급 적용'과 '원천징수 방식' 때문이다.

지난 7월에 통과된 Big Beautiful Bill 법안에는 2025년 전체 소득에 대해 소급 적용되는 다양한 감세 혜택이 포함됐다.

그런데 세금은 줄었지만, 국세청, IRS가 고용주에게 제공하는 원천징수표, 즉 월급에서 떼는 세금 기준을 즉시 수정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납세자들은 올해 평소와 다름없이 세금을 낸 것이고, 실제로 내야 할 세금은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는 의미다.

조세재단(Tax Foundation)의 에리카 요크 부소장은 매달 월급이 늘어나는 대신, 줄어든 세금만큼을 내년 초 세금 보고 시점에 '일시불'로 돌려받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세재단은 이번 법안으로 인해서 2025년 개인 소득세가 약 1,440억 달러(약 190조 원) 규모로 감면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준 공제액 확대 자녀 세액 공제(Child Tax Credit) 증액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 상향 시니어 대상 6,000달러 세금 감면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 팁(Tip) 소득 비과세 초과 근무 수당(Overtime) 비과세

전문가들은 이번 환급 시즌의 가장 큰 수혜자로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꼽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분석에 따르면, 표준 공제 확대와 자녀 세액 공제 등이 광범위한 납세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겠지만, 팁이나 초과 근무 수당 비과세 정책은 특정 직군에만 혜택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2025년 초(2024년 소득분) 평균 환급액은 약 3,052달러(약 400만 원)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이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계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급 환급'을 약속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실질적인 소득 증대라기보다는, 내야 할 세금을 미리 더 냈다가 돌려받는 '강제 저축'의 환급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소득 수준과 공제 항목에 따라 체감하는 환급액 차이는 매우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