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TV 대신 소셜미디어"..LA시장 후보들, '디지털 선거전' 치열

LA 시장 예비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과거 TV 광고 중심의 선거 운동에서 벗어나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스타일의 영상을 내세운 '디지털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다.

리얼리티 TV스타 출신 스펜서 프랫 후보는 팔리세이즈 산불로 집을 잃은 경험과 노숙자 문제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직접 담아 공격적인 영상을 게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랫 후보를 '배트맨'이나 '스타워즈' 영웅으로 묘사한 AI 생성 광고는 1,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니티아 라만 LA시의원은 인플루언서처럼 소형 마이크를 들고 길을 걸으며 정책을 설명하는 '브이로그' 스타일의 영상을 내세웠다.

헐리우드 제작 부활과 치안 문제를 친근하게 전달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가장 많은 40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보유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전통적인 TV 광고를 병행하면서도, 인스타그램과 팟캐스트를 통해 유색 인종 그리고 젊은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제 유권자들이 "함께 맥주 한잔하고 싶은 후보"를 넘어 "온라인에서 연결될 수 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고 분석한다.

광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신예 후보들은 인스타그램 부스트나 유튜브 타겟 광고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수백만 명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조 로건, '포드 세이브 아메리카' 등 유명 팟캐스트 출연이 주요 선거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후보들은 오히려 세련되지 않은 저화질 영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진정성'과 '신뢰'를 주는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높은 조회수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화제성 영상의 시청자 중 상당수가 타 지역 거주자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6월 2일 예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들의 막판 '디지털 공세'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