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달 (7월) 1일부터 CA주 내 주류 판매 업소들의 서버들과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알코올 관련 교육 이수와 시험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효됩니다.
LA한인타운에서도 주류 판매 업소가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CA주 주류통제국은 다음주부터 시험을 한국어로도 제공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7월) 1일부터 발효되는 CA주 법에 따라 주류 서빙 종사자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RBS (Responsible Beverage Services)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뤄야 하는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한국어로도 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해당 시험은 영어와 스패니쉬 서비스만 제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을 우려해 데이브 민 CA주 상원의원과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스티브 강 대회협력디렉터가 여러 비영리 단체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입니다.
데이브 민 상원의원은 해당 교육 프로그램 의무화는 안전한 주류 문화를 위한 법안으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든 인종의 주민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 데이브 민 CA주 상원의원>
RBS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되며 60일 이후인 오는 8월 31일까지 현재 주류 판매 업소 서버들과 매니저들은 교육을 이수한 뒤 RBS 인증(RBS certification)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달 1일 이후 고용된 주민들의 경우 고용된 날짜로부터 60일 이내에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CA주류통제국 남가주 지부 알만도 곤잘레즈 부국장은 이를 어기는 업소들에 대한 벌금 부과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처음 시행되는 만큼 몇 개월 동안은 교육을 우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 CA주류통제국 남가주 지부 알만도 곤잘레즈 부국장>
남가주 한인 외식업 연합회 김용호 회장은 아직도 많은 한인 업주들은 이런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세미나를 열어 한인 업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남가주 한인 외식업 연합회 김용호 회장>
LA한인타운에 상당한 수의 주류 판매 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만큼 우려가 컸던 많은 주민들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KYCC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교육이나 시험을 치루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도울 예정이라며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