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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위기 갈수록 더 심해진다, 내년(2023년) 더 심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6%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매우 큰 상황이다.

그런데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밀 선물 가격이 42%나 오르는 등 이제 식량난에 의한이른바 Foodflation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라니냐 등 기상이변까지 겹쳐 일어나면서 곡물 공급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최악의 식량난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을 감안하면 내년(2023년)까지 세계 식량위기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글로벌 식량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식량위기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각국들이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식량 보호주의로 나서고 있어 식량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 S&P는 최근 들어서 식량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상이변 등에 따른 글로벌 식량공급 쇼크는 올해(2022년)를 넘어서 내년(2023년), 내후년(2024년)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 내용이다.

전쟁이 조만간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미 무너진 공급망이 변수로 공급망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의한 기상이변까지 감안해서 생각한다면 식량 부족과 식량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면서 발생하는 이른바, 라니냐 현상으로 미국, 아르헨티나 농경지에 가뭄이 예상된다.

인도에 섭씨 50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라니냐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3년 연속 라니냐가 발생하는 ‘Triple Dip’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가을, 겨울까지 라니냐 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계 주요 곡물 수확량이 올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선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 시카고상품거래소 7월물 밀 거래 가격이 42%나 급등한 상황이다.

옥수수와 콩의 7월물 가격도 각각 31%, 27%가 이미 올랐다.

여기에 전쟁중인 세계적 곡창 지대 우크라이나는 파종해야 하는 시기인 지난 봄에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농부들 거의 전부가 밀과 같은 주요 곡물 파종 시기를 놓쳤다.

우크라이나 농경지 중 20~30%가 수확량이 없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식량난 가능성을 의식해 곡물 수출량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곡물 수출을 중단하고 있어서 이같은 식량 보호주의로 인해서 식량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