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변호사 자격 시험, Bar Exam이 상당수 응시자들이 제대로 시작도 못하거나 종료하지 못하는 최악의 대재앙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일부 응시자들이 캘리포니아 주를 상대로 연방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응시자들은 이번주 화요일이었던 지난달(2월) 25일에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협회가 주관한 올해(2025년) 변호사 자격 시험을 치르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기술적 결함에 따른 오작동 등으로 큰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변호사 시험을 완료하지 못했고 일부는 연방 집단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주의 변호사 자격 시험은 비용 절감과 응시자들 편의를 위해 온라인에서 원격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일부 지원자가 시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온라인 테스트 플랫폼이 반복적으로 다운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다른 지원자는 에세이를 끝내고 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화면 지연과 오류 메시지 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시험 문제에서 특정 텍스트를 복사해 응답하는 필드에 붙여넣는 기본적 기능도 이뤄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그런 기능이 가능하다고 응시자들에게 사전 고지했다.
따라서 아예 제대로 시작도 못한 응시자는 물론이고 일단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도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새크라멘토의 링컨 로스쿨을 2023년에 졸업한 응시자 데이빗 드렐린저는 L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 시험을 “대참사”라고 말했다.
2월25일 화요일 오전 10시 시험이 시작이었기 때문에 당일 시험 시작 15분 전인 오전 9시 45분쯤 원격으로 로그인한 데이빗 드렐린저는 감독관이 로그인했을 때 테스트 플랫폼이 다운됐다고 말했다.
데이빗 드렐린저는 여러 번 재부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노트북 3대를 시도했고, 이웃집 문까지 두드려 양해를 구하고 비밀번호를 얻어 다른 인터넷에도 연결했다.
그런 식으로 데이빗 드렐린저는 35번이나 접속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접속이 이루지지 않아 35번째 후에 결국 시험을 포기했다.
데이빗 드렐린저는 그날이 자신의 인생에서 최악의 날 중 하나였다며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협회에 보낸 이번 변호사 자격 시험 관련한 항의 이메일에서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그래서 이번 변호사 자격 시험과 관련해 연방 집단소송이 제기됐고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 진상 조사와 구제책을 촉구하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