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는 이르면 오는 21일 화요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남가주 통신사 CNS가 오늘(19일) 보도했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어제(18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에 따라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어린 자녀의 백신 접종을 바라는 수백만 부모들의 희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방 식품의약국 FDA은 17일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다.
화이자의 5살 미만 백신은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사용하며 세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첫 2회 접종은 3주 간격으로 이뤄지고, 마지막 세 번째 접종은 2회차 접종 이후 최소 두 달 뒤에 맞게 된다.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고,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LA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한 증상을 앓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백신 미접종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그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백신 미접종 어린이들은 다기관염증증후군 MIS-C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바바러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인 건강상 문제를 겪는 어른과 어린이들을 봐오고 있다며 백신은 앞으로 가장 어린 영유아를 포함해 우리 가족 모두를 보호할 검증된 안전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CA주정부가 어제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는 코로나 병원 입원환자가 27명 증가해 모두 6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7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는 그 전날인 17일 금요일 69명에서 2명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 17일 LA카운티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5천 122명, 사망자는 5명으로 각각 보고됐다.
하루 평균 감염률은 다시 증가하며 9.3%에 도달했다.
퍼레어 국장은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하루 검사량이 줄어들면서 감염률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