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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날뛰는 범죄 .. 한인들은 삼중고!

[앵커멘트]

빈집털이와 개솔린 절도 등 주민들의 재산을 노린 범죄가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로 일상 생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언제, 어디서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해야하는주민들은 대책없이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1쯤 일을 마치고 아파트로 돌아온 한인 A씨는집 문 앞에서 경악했습니다.

집 문이 크게 파손되어 있었던 것은 물론 열려있는 등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안에 아들이 자고 있었던터라 침입자에게 변을 당하지는 않았을까하는 마음에 들어가지못하고 열려있는 문 앞에서 아들의 이름을 불러야했습니다.

다행히 아들에게는 별탈이 없어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직장에 있던딸을 급히 불러 911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_ 한인 A씨>

A씨는 911의 안내대로 딸, 아들과 함께 차량으로 대피하던 도중 만난같은 아파트 입주민에게 앞선 상황이 벌어졌다고하자 이 입주민도불과 30분전 누군가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유닛을 포함해 6층 모든유닛의 문을 두드렸고 마지막에는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_ 한인 A씨>

또 다른 아파트 입주민은 최근들어 주차장에서 잇따라차량 내 물품 절도 피해들이 발생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인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너무 불안해치솟는 렌트비에도 부담을 안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한인 A씨>

그런가하면 최근 차량 소유주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차량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개솔린을 빼가거나촉매변환기를 절단한 뒤 훔쳐가는사건들이 줄을 잇기때문입니다.

TNC 오토샵 배광우 대표는 앞선 사건들은 물가가 폭등할 때 마다급증하는 사건들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_ TNC 오토샵 배광우 대표>

촉매변환기 절단과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개솔린을빼가는 사건 피해를 입을 경우 차주의 피해는 막심합니다.

우선 촉매변환기의 경우 절도범들은 빠른 시간 내 범행을 끝내기위해무차별적으로 절단합니다.

이 때문에 촉매변환기 주변 부품 또는 연결 호스 등이 파손을 입게됩니다.촉매변환기에 더해 인접한 부분 곳곳에 파손된 부품들을 수리해야하는 것입니다.

<녹취 _ TNC 오토샵 배광우 대표>

더군다나 물류 대란의 여파로 새로운 촉매변환기를 주문하고도 기약없이기다려야하는 상황입니다.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개솔린을 빼가는 경우도 막대한 피해는 마찬가지입니다.

연료 탱크는 절도범들이 구멍을 뚫어놓을 경우안전상의 문제로 수리가 아니라 전체를 교체하기 때문에차주들은 수 백에서 많게는 수 천 달러의 피해를 입게됩니다.

특히, 연료 탱크가 큰 차량들을 골라 주유소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따라간 뒤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태반이라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경찰에 신고를 해도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건은 이미 발생했고 차량도 파손된 상황에서 용의자를 붙잡아도손해에 대한 배상은 받을 수 없어 결국 피해는 차주들이 감수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방책에 대해 경찰에 자문을 구하면 차량을 주민들의 왕래가 많고밝은 곳에 주차하거나 촉매변환기에 시리얼 넘버를 세기는 등의 대책을제시합니다.

다시 말해, 주민들의 차량은 자신의 주거시설 내 주차장을 제외하고는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입니다.

식료품과 생필품, 개솔린 등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주민들의 재산을 노린 범죄도 더불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해야하고범죄에는 예방과 근절은 기대할 수 없이 두려움에만 떨어야하는삼중고에 처해있습니다.

<녹취 _ 한인 A씨>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