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월 21일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3자릿수 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평년보다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며 노약자나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6월 21일을 맞아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당장 이번 주부터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세 자릿 수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되면서 때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는 오늘 (21일) 낮 최고 기온이 각각 89도, 84도를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21일) 팜데일 95도, 우드랜드힐 90도, 리버사이드 99도, 샌버나디노 99도를 기록하면서 벌써부터 폭염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 데이비드 곰버그 기상학자는 올해 (2022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더 더운 날씨와 건조한 바람으로 벌써부터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까지 폭염주의가 발효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냉방이 되지 않는 시설에서는 햇빛을 차단하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100도가 넘는 무더위를 나타내는 텍사스에서는 어제 (20일) 장시간 차 안에 방치됐던 5살 남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의 보호자는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고 아이가 보이지 않자 행방을 찾던 중 자신의 차 안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기온이 95도가 넘어갈 경우 자동차 내부 온도는 30분 이내에 129도까지 가열될 수 있고 어린이의 체온이 오르는 속도가 성인보다 최대 5배까지 빠르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