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적출을 위해 15세 소년을 영국에 데려오는데 관여한 나이지리아 상원의원 부부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케 에크웨레마두(60) 나이지리아 상원의원과 그의 부인 베아트리체 느왕네카(55)가 불법 장기매매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지난 22일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 달 7일까지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이들의 범행은 장기 밀매 전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의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적출을 당할뻔한 소년은 현재 영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에크웨리마두는 나이지리아 남부 에구누주(州) 주의회 소속 상원의원으로, 야당인 인민민주당에서 2003년부터 상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는 상원부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며 링컨대학교의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