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일레븐 강도 범행 당시 CCTV에 찍힌 용의자 1명의 모습. [브레아 경찰국 제공]이번주 남가주 지역 세븐 일레븐 매장 여러 곳에서 연쇄 총격 강도살인 행각을 저질러 치안 공포를 불러일으킨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15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밝혔다.합동 수사당국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후 1시10분께 사우스 LA 지역에서 이들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말릭 팻(20)과 제이슨 페인(44)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용의자들은 지난 11일 온타리오, 업랜드, 리버사이드, 산타애나, 브레아, 라하브라 등 6개 군데의 세븐 일레븐 매장을 돌며 무장 강도행각을 벌여 총격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달아나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수사를 벌여왔다.이들 강도단의 흉악한 범행으로 브레아 매장 직원과 샌타애나 매장 고객이 각각 총에 맞아 숨졌고, 라하브라 매장 고객 2명과 리버사이드 매장 고객 1명이 각각 총상을 당했다. 이번 연쇄 사건은 세븐 일레븐이 자사 상호에서 착안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7월11일 판촉행사의 날에 발생했으며, 당일 새벽 4시17분께부터 오후 1시5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충격을 줬다.이에 따라 세븐 일레븐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범인 체포를 위해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경찰 수사에 협조해왔다. 이날 용의자 체포에는 브레아 경찰국을 필두로 남가주 지역 수사 당국 여러 곳이 합동 작전에 참여했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 9일 새벽에도 라하브라 지역에 위치한 한인 운영 세븐 일레븐에도 강도가 들어 업소 안에 있는 금고가 털리는 등 유사 사건이 발생, 동일범의 소행이 의심되고 있다.이와 관련 LA 경찰국(LAPD)은 이번 세븐 일레븐 연쇄 강도살인 용의자들이 그 사건 이전에 LA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강력 사건들에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LAPD 앨런 해밀턴 부국장은 세븐 일레븐 연쇄 강도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LA 지역 파세니아 스트릿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도 이번 세븐 일레븐 사건의 용의자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해밀턴 부국장은 또 이중 용의자 1명은 LA 지역에서 이들 사건 말고도 다른 일련의 강력 사건들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