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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LA카운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 계획 철회해라”

[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음’으로 격상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LA카운티 비즈니스 연맹 ‘비즈페드(BizFed)’는 자발적이 아닌 강제적인 명령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 계획을 철회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코로나19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위험 등급도 ‘높음’에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은 사실상 확정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41만 명의 고용주와 500만 명의 직원이 소속된 215개 기업들이 모인 거대 연맹 비즈페드가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LA카운티 비즈니스 연맹 ‘비즈페드(BizFed)’는 성명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에 대한 반발이 삶과 생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 위한 논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원과 고객들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과 관련해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 권한은 부여해달라는 것입니다.

비즈페드는 현재 위생 지침 준수를 자발적으로 이행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을 강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고 경제 회복을 방해하고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을 철회하고 보건, 사회적 영향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에도 수 천 명씩 집계되는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는 자가 검사 키트 배포와 코로나19 검사 범위 축소 등의 요인들로 인해 실제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수치 증가는 완화됐던 위생 지침이 강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위생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 동참이 당부되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코로나19 수치는 증가했고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위생 지침 수준을 내렸던 업체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반발 수위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