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플레이션 장기화, 높은 금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일상 소비재 비용이 지난 5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024년) 임금 상승률도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인들의 생활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라 불과 5년 사이 소비자들의 생활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100달러로 해결할 수 있는 생필품들의 양은 이 기간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9년 100달러 한 장이면 우유와 화장지, 시리얼 등 약 32개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중 10개를 선반에 다시 돌려놓아야 같은 가격에 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의 2024년 소비자 전망에 따르면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일상 소비재 비용이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31% 뛰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2년 전보다 현재 매달 평균 784달러, 3년 전보다는 1,069달러를 더 지출해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소비재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 인플레이션은 18.9% 승상 했습니다.
모든 식료품 비용은 21%, 주거비 20.5%, 에너지 비용은 36.9%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5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67.4로 전 달 (4월) 77.2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비관적인 심리 지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고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임금 상승률 역시 소비자물가지수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