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어린 아이들 절반 가까이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개학 시즌이 다음 달(8월)로 다가온 가운데 어린 학생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한 교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며 부모들에게 자녀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분 학교가 다음 달(8월)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5∼17살 연령대 인구는 약 2천39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의 약 45%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입니다.
이 연령대의 접종 완료자 가운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요건이 되는 사람도 약 2천200만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실제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은 9.5%인 500만명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5∼11살 어린이가 79만6천여명, 12∼17살 청소년 420만명만이 부스터샷을 접종했습니다.
부스터샷 접종률이 저조한 것은 주로 많은 어린이가 아직 기본 접종 2차례도 채 끝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현재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LA 통합교육구를 포함해 대부분 대형 교육구는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특히 학교의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장시간 한 공간에 머무르기 때문에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백신 미접종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개학에 앞서 자녀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1천400만명에 달합니다.
그 중 31만1천여명이 최근 4주 사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