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8천 8백만 달러가 투입돼 개통된지 약 2주가 지난 LA다운타운 6가 다리에 보수비로 70만 달러 이상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LA시의회 산하 공공사업위원회(PWC)는 어제(27일) LA시의회에 6가 다리에 그래피티 낙서를 제거하고 그 밖의 보수작업을 벌이기 위해 70만 6천 달러 기금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3개월 동안 매달 10만 달러 이상씩 그래피티 낙서를 지우고 단속을 벌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기금은 약 1년 정도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결국 단기적인 해결책에 그치는 만큼 향후 6가 다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도 위원회는 지시했다.
이는 어제 경찰이 지난 닷새 동안 네 차례 6가 다리를 페쇄시킨 뒤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6가 다리에서 차를 뱅글뱅글 돌려 스키드 마크를 만들고 차를 멈춰세운 뒤 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아치 위를 오르고 중앙선에서 이발했다.
이는 대체로 일부 몰지각한 개개인들이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올려 인기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써 6가 다리가 지난 10일 개통된 이후 그래피티 제거 팀은 매일 평균 천 244 스케어 피트 정도의 낙서를 지우며 하루 평균 21.5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6가 다리가 있는 지역을 관할하는 케빈 드 레온 시의원은 특별히 팬데믹 시대에 LA주민들이 좋은 것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감도 뒷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케빈 드 레온 시의원은 또 일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세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6가 다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게금 촉구하며 6가 다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