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도로를 점령하는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불법 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 대의 차량이 드래프트와 레이싱을 하는 등 도로가 점령되는 사건은 오늘(25일) 새벽에만 애너하임에서 3건, 산타애나에서 2건 발생했다.
불법 행위로 인한 소음 뿐만 아니라 몰려든 인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적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애너하임 지역 하스터 스트릿(Haster Street)과 오렌지우드 애비뉴 교차로에서 도로 점령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의 모습이 담겼다.
인근 거주자인 한 남성은 맨발에 상의를 탈의한 채 흉기를 들고 나와 소음에 대해 항의했다.
LAPD는 불법행위, ‘스트릿 테이크오버’ 사건이 팬데믹 이후 급증했다며 해당 사건을 우선순위에 두고 강력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틀에 걸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6명을 체포하고 43대의 차량을 압수, 82건의 티켓을 발부해 22건의 도로 점령 불법행위를 방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