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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서 또 총격.. “집, 차, 거리 어디도 안전치 않아”

[앵커멘트]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높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한인타운에서는 치안 공백에 따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점점 더 대담해지는 모습입니다.

오늘(26일) 새벽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는 총격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LAPD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32분쯤 한인들도 자주 왕래하는 윌셔 블러바드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CVS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녹취_ LAPD 헥터 구즈만(Hector Guzman) 공보관>

용의자는 검은색 SUV를 타고 도주했고, 아직까지 신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7월) 13일, 윌셔 대로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부상했고, 6가와 호바트 블러바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올해(2022년) 보고된 총격 사건은 56건으로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 보다 약 33% 급증했습니다.

익숙한 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보고되는 등 범죄가 잇따르자 타운 내 한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녹취_ 주민1, 2>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순찰을 강화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호소합니다.

<녹취_ 주민 3, 4>

LAPD는 예산 투입에 따라 순찰 인력을 늘리기로 했지만, 경찰 이미지 추락과 공권력 상실 등으로 인해 지원자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경찰력 부족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불안감은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