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100만명의 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봉쇄된다.
청두시는 1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사흘간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주민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된다. 가구마다 1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을 위해서는 24시간 이내의 음성 판정을 입증하는 PCR 검사 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다.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 2100만명은 한국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숫자다. 청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31일까지 90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극장, 목욕탕을 포함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됐다. 학교 수업은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두에서 봉쇄 기간 중 공공 서비스 제공 업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업무는 재택으로 전환됐다. 생필품 판매소를 제외한 상업 활동도 중단됐다. 진료를 포함한 특수한 사정으로 외출하기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중교통 운행은 특수한 사정에 따라 외출한 시민에게 필요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