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도루 능력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LA다저스 전 유격수모리 윌스(Maury Wills)가 별세했다.
LA다저스는 SNS와 웹페이지 등을 통해 오늘(20일) 유격수로 활약했던 모리 윌스가 향년 89살을 일기로 애리조나주 세도나 소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1932년 출생한 윌스는 1959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바로 다음해 50도루를 기록하며내셔널리그 도루 1위에 올라 '대도'의 면모를 보인 모리 윌스는 이후 6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쥔다.
특히, 지난 1962년 단일 시즌 최다 도루인 104개를 기록해 내셔널 리그 MVP에 오른다.
이는 지난 1915년 타이 콥(Ty Cobb)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인 97개를 넘어선것이다.
앞선 기록은 지난 1974년 루 브록이 118개로 모리 윌스의 기록을 넘어서기 전까지 가장 높은 것이었다.
1966년 시즌 종료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윌스는 현 워싱턴 내셔널스인 신생팀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거쳐 1969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다.
지난 1971년 38살의 나이에 내셔널리그 MVP 6위에 오른모리 윌스는 이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윌스는 통산 1942경기에서 타율 0.281, 20홈런, 458타점, 1천 67득점, 586도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도루는 오늘(20일) 기준 메이저리구 통산 20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7번의 올스타, 2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는 업적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