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펜타닐 남용과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층과 청소년의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A주 법무부는 펜타닐 사용 급증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집행한 끝에 2백 명 이상을 체포했고, 지속적인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젊은 층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펜타닐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CA주 법무부가 지난해부터 강경 대응을 펼쳤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오늘(12일), 지난해(2021년) 4월부터 펜타닐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집행한 가운데, 4백만 정 이상의 펜타닐 알약과 9백 파운드에 달하는 펜타닐 분말을 압수하고 2백 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남가주에서는 230만 정의 펜타닐 알약과 762파운드의 펜타닐 분말을 압수했고, 121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타 법무장관은 최근 몇 년 동안 펜타닐 오남용과 사망이 급증했다며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CA주에서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5천502명이 사망하고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3천9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0년 이후 처방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고, 2010년부터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펜타닐과 같은 불법 오피오이드에 의한 사망이 급증했습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더 강력하며 중독성이 있고 2mg 정도 소량의 복용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불법 펜타닐은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위조 알약, 코카인 등 약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처럼 혼합된 펜타닐은 과다 복용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최근 무지개 색깔로 만들어져 젊은 층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9월) 헐리웃 지역에 이어 지난 6일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서 고등학생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숨지는 등 청소년 약물 과다 복용 사망 소식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플러튼에 위치한 명문 트로이 고등학교 학생 또한 펜타닐을 복용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CA주 내 펜타닐 오남용과 사망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본타 법무장관은 앞으로도 법 집행, 소송 등에서 다각적으로 대응 강화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