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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후보 카루소, 배스: 누가 더 저렴한 노숙자 주거 지원하나

[앵커멘트]

중간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LA시장 후보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의 접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인 노숙자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당선 후 300일 이내에 노숙자 3만 명을 위한 주거지를 건립하겠다는 카루소 후보의 공약에 배스 의원이 유권자를 향한 ‘사기’라고 맹비난했고 카루소 후보도 배스 의원이 그동안 노숙자 문제에 손 놓고 있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간선거를 10여 일 남기고 LA시장 후보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 후보가 중대한 현안 중 하나인 노숙자 문제 해결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배스 후보와 카루소 후보는 각각 건설 업체 ‘어반 어닝(Urban Auning)’, ‘박사블(Boxabl)’과 함께 노숙자 주거지 건립 공약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노숙자 주거 시설 한 유닛 당 배스 후보는 14만 5천달러, 카루소 후보의 경우 토지 비용을 제외한  6만 달러로 건설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론 갤퍼린 LA시 감사관에 따르면 현재 LA시의 노숙자 주거지 건립은 한 유닛 당 평균 60~70만 달러가 투입되고 최대 83만 7천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두 후보는 이에 약 10~25%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예산을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배스 후보는 카루소 후보의 노숙자 주거지 건립 계획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이라며 믿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루소 후보는 사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배스 후보가 부끄럽다며 비방 캠페인이 아닌 각자의 공약을 실천하고 실적으로 이야기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자신의 노숙자 주거 지원 계획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루소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300일 이내에 노숙자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조립식 주택을 짓는 ‘박사블(Boxabl)’이   ‘모듈러 공법’을 이용해 신속하고 저렴한 주거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입니다.

노숙자 문제는 LA시의 고질화된 최대 현안인 만큼 두 후보의 해결 공약 가운데 어떤 후보의 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