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인 수의사 단체 ‘재미한인수의사회’(회장 최재현)가 5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책자인 ‘재미한인수의사회 50년사’를 발간하고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재미한인수의사회는 또 미주 한인 수의학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한인 차세대 양성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최재현 회장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5시 재미한인수의사회 창립 50주년 정기총회를 LA 동쪽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한 퍼시픽 팜스 호텔 앤 리조트(Pacific Palms Hotel & Resort)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50주년 기념식과 함께 협회에 공헌한 8명을 선정해 협회 창립자 고 이일화씨의 이름을 딴 ‘일화 상’을 수여하는 시간과 그를 추모하는 시간 등도 마련된다. 이에 더해 11일에는 전야제를, 13일에는 조찬 모임 및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3일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최재현 회장은 또 올해 50주년을 맞아 546페이지에 달하는 ‘재미한인수의사회 50년사’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재미한인수의사회의 역사, 재미한인수의사회의 주요 인물, 회원들의 자서전, 재미한인수의사회 연표와 사진 등이 담겼다.지난 1972년 동부 필라델피아에서 창립한 재미한인수의사회는 현재 전국적으로 35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명실공히 미주 한인 수의사들의 대표 단체로 성장했다. 최재현 회장은 “창립 당시 1세대 한인 수의사들은 미국서 낯선 문화, 수의사 자격을 얻기 위해 다시 해야하는 수의학 공부, 이를 위해 필요한 고등 수준의 영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갔는데 벌써 50년이 흘렀다는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최재현 회장은 이어 “현재 미주 한인 수의사 및 한국 수의학의 수준과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수의사는 사회적 지위, 소득, 시간 활용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직업”이라며 “차세대 한인들도 수의사 직업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며 이를 위한 차세대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특히 “차세대 양성의 일환으로 장학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의학과 수의사 진로에 대해 관심이나 궁금한 분들에게도 우리가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으니 수의사회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최재현 회장은 LA 평통 15기와 16기 회장을 역임했다. 재미한인수의사회 문의 (714)906-7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