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이 오늘 (17일) 선거 승리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인사를 전했습니다.
LA 시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가진 배스 당선인은 새 지도자로서 노숙자 문제와 치솟는 범죄율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43대 LA 시장직에 캐런 배스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배스 당선인은 오늘 (17일) 오전 11시 윌셔 이벨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고 힘든 선거 캠페인에도 끝까지 함께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LA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하며 시의 새로운 리더로서 노숙자와 범죄율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2 – 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기도 했던 배스 당선인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흑인으로는 톰 브래드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LA 시를 이끌게 됐습니다.
1953년 생인 캐런 배스 당선인은 LA 출신으로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USC에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취득한 배스 당선인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사회운동가로 활약하며 입지를 쌓아왔습니다.
지난 2004년 CA주 47지구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한 이후 2008년에는 흑인 여성 최초로 하원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CA 33지구 연방 하원의원, 2013년부터 현재까지 CA 37지구 연방 하원의원직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배스 당선인은 연설 도중 상대 후보였던 릭 카루소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LA 시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릭 카루소 후보는 개표 초반에 캐런 배스 당선인을 앞서다 지난 11일 선두를 내주었다.
카루소 후보는 오랜 정치 경력으로 민주당 핵심 지도자들의 공식 지지를 받아온 캐런 배스 당선인을 맹추격하며 난항을 겪게 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