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 파문 관련해 LAPD가 정식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어제(10월25일) LAPD가 이번 발언 녹취 공개 관련해 불법적 방법으로 녹취가 이뤄진 것인지 베테랑 수사관들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LAPD는 이번 불법 녹취 여부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서 Major Crimes Division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PD는 조사를 통해 불법적인 부분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이를 알려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LAPD의 조사는 이번 파문 당사자들인 3명의 LA 시의원들 요청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어서 더욱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기자들로부터 LAPD가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해 조사에 들어간 것이 녹취공개로 타격 입은 3명 시의원들 요청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Yes”라고 짧지만 분명하게 답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지난 21일(금) 이미 사임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을 비롯해 케빈 드레온 시의원, 길 세디요 시의원 등이 LAPD를 직접 방문해 불법녹취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3명 시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즉각적으로 불법녹취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어떻게 비공개회의가 그 당시 열리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3명의 시의원들이 왜 불법적으로 녹취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LAPD에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1년전 비공개 회의를 누가 녹취한 것인지 왜 1년이 지나고 최근에 와서야 공개한 것인지 등에 대해 부적절한 시의원들 발언 내용과 별개로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