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오늘(8일) 비가 내리면서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USC's Center for Inclusive Democracy의 민디 로메로 디렉터는 적극적인 유권자들은 날씨와 관계없이 투표하러 가겠지만 일부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정 후보에 열광적이지 않거나 차선에라도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한 유권자들의 경우 오늘 비 내리는 날씨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로메로 디렉터는 말했다.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의 러난도 구에라 정치학 교수도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길 원하고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한표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 내리는 날씨가 확실히 저조한 투표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고 구에라 교수는 밝혔다.
투표하러 나가려던 유권자는 비가 내리면 비가 그치기를 조금 기다렸다 나가려 하지만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릴 경우 결국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까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구에라 교수는 오늘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15%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접전양상을 보이는 LA시장 선거 등에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조기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한 반면 선거당일 현장투표에서는 공화당 앞선다는 분석이어서 오늘 남가주에서는 날씨 관계로 공화당이 약간 불리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칼스테이트 프레스노의 탐 홀요크 정치학 교수는 대형 폭풍우가 몰아친다는 것은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한표를 행사하려 비를 맞으며 외출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투표에 우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투표소 숫자가 적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커뮤니티에서 이런 영향이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간선거나 총선거가 치러지는 당일 LA카운티에서 비가 내리는 것은 지난 2008년 11월 4일이 이후 오늘이 처음이다.
하지만 2008년 선거일에는 LA에서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비가 약간 내린 뒤 투표가 이뤄지는 시간대에는 맑은 날씨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