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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발의안 50, 찬성 진영 모금액 두 배 이상 많아

오는 11월 4일 특별선거에서 표결에 부쳐질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 선거구 재조정 주민발의안 50을 둘러싸고 찬성 진영이 반대 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정치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제출된 선거 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도하는 찬성 캠프는 지금까지 7,750만 달러를 모금하고 2,81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선거를 앞두고 5,44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반대 측 두 개 주요 단체는 합계 3,530만 달러를 모금하고 2,74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현재 남은 자금은 약 880만 달러 수준이다.

찬성 진영의 주요 기부자는 조지 소로스(1천만 달러), 민주당 하원 정치자금 단체 ‘하우스 메이저리티 PAC’(760만 달러), 서비스노조(SEIU) 등이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부부도 100만 달러를 후원했다.

반대 진영은 공화당 거물 기부자인 찰스 멍거 주니어가 3천만 달러를, 공화당 하원 정치자금 단체 ‘Congressional Leadership Fund’가 500만 달러를 지원하며 사실상 재정을 이끌고 있다.

주민발의안 50은 독립적 선거구 조정위원회 대신 주 의회가 새롭게 연방 하원 선거구를 다시 그리도록 하는 방안으로,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선거는 주와 카운티 차원에서 총 2억8,2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