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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대학서 총격 사건 발생…“3명 사망·2명 부상”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하고 학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지니아 대학에서 13일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각) AP·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티모시 롱고 버지니아 대학 경찰서장은 학교 주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22세 용의자 크리스토퍼 다넬 존스 주니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2급 살인 및 총기사용 흉악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총격은 13일 밤 10시30분쯤 버지니아 학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통학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에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 중 일부가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다.


학교는 총격 소리에 긴급 대비 경보를 발송했다. 경찰은 SNS를 통해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용의자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911에 전화해줄 것을 경고했다. 경찰은 현장을 차단한 채 용의자를 추적했고 몇 시간 후 체포했다.

용의자 다넬은 한때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전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어머니로 알려진 마고 엘리스(Margo Ellis)는 14일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가 16세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그의 행방이나 총기 난사를 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칼라 월리엄스 운동부 감독은 희생자들에 대해 “재능있고 총명한 세 명의 청년”이라면서 그들의 유망한 미래가 일요일 밤에 끝났다고 탄식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버지니아 대학 커뮤니티를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더불어 상원의원인 팀 케인과 마크 위너 역시 애도 성명을 냈다.

백악관 또한 “미국에서 또 한 차례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세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애도한다”면서 “무분별한 총격 사건으로 숨지고 다친 사람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