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국제여단 측이 5일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 대위의 의용군 참여를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 국제여단의 다미엔 마그루 대변인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들도 다른 병사와 마찬가지로 (전투에) 투입돼 있다”면서 “국제여단에 들어온 이들은 실제 전투 관련 업무를 맡고 전선에 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용대원들은) 군의관, 저격수, 유탄 발사, 대전차 운용 등 부대별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의용대 지원자와 관련해 전투경험이 있는 지원자만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전투경험이 없으면 재정적인 지원이나 물자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
마그루 대변인은 특히 이 전 대위와 관련해 “(그도) 기밀 임무에 투입됐다”면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 이 전 대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서도 “그가 올린 사진은 사실이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이 전 대위의 소식을 다룬 기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매체는 이 전 대위가 한국 특수부대 장교 출신으로 현역 복무 당시 아프리카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 상대 군사 작전에 참여했다는 그의 약력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위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영국 등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고 근황을 알린 글을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제가 꾸린 팀은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한다”며 “보안 관계상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