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마트 총격 참사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고등학교 근처에서 달리는 차량에서 학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NBC 뉴스는 2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북서쪽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미용실 바로 앞에서 전날 오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조기 하교를 하던 학생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건 장소는 오버브룩 고등학교 인근이었다.
총격을 가한 가해자는 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가면서 모여 있던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조기 하교의 혼잡함에 대비해 학교 근처에 있던 경찰은 총성에 즉각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대응했지만, 범인은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숨진 사람은 없고, 미용실 내부의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병원에 후송된 학생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해자가 이들 피해자 중 특정인을 겨냥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 가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격 사건 직후 오버브룩 고교는 1시간가량 폐쇄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