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5.2%로 예상하면서 지난해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2023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오늘 (12일) 발표한 지난달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2%로 그전 달인 10월보다 0.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 상승 기대가 누그러진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앞으로 1년간 개솔린 가격이 4.7%, 식료품 가격이 8.3% 각각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여전히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지난 10월 조사 결과보다는 상당히 안정된 모습입니다.
10월 조사 당시에는 개솔린 5.3%, 식료품 9.1%가 각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습니다.
특히 1년 후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1.0%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1년간 임금 상승률 전망치도 전월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2.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0%, 2.3%로 10월 조사 때보다 0.1% 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7.7%로 집계된 가운데 내일 (13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7.3%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