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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방역전문가 “단기간 내 대규모 감염, 새 변이 유발 가능”


중국이 ‘위드코로나’를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단기간 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면 새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민일보는 16일 중국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전날 오후 ‘전국 대학 방역 토론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은 늦출수록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차라리 모두가 한꺼번에 감염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견해가 있지만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며 “짧은 기간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사회 질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신종 변이의 발생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파동은 유병률이 더욱 높고, 전파성도 더 강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은 자연의 법칙이며,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성이 강해 원하지 않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 원사는 “내년 초에는 더 개방적이면서 밝고 낙관적인 활기찬 사회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진정시키고 “감염되면 백신을 접종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일단 감염되면 1년 이내 재감염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그의 주장이 대폭 반영된 ‘정밀 방역’ 지침이 발표된 것을 계기로 잇단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