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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유포하겠다”며 10대 숨지게한 LA 남성 체포

10대 청소년을 꾀어 성적인 영상을 찍도록 유인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를 숨지게 한 LA 남성이 체포됐다.

LAPD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25살 조나단 카시(Jonathan Kassi)로 인터넷 아동 범죄 부서에서 발부된 체포 영장으로 지난 15일 체포됐다.

피해자는 올해 17살 라이언 라스트(Ryan Last)로 산타 클라리타 검시소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카시는 ‘에밀리’ 라는 가명을 이용해 라스트에게 접근해  구글 비디오 채팅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어 영상채팅 중 얼굴과 성기를 보여달라고 했으며 이후 해당 장면을 캡쳐해 피해자를 협박했다.

카시는 “5000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캡쳐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가 “수중에 돈이 없다”며 애원하자 카시는 “소셜미디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기면 넘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카시는 “계정에 있던 가족, 친구 연락처로 영상을 넘기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지속적인 금전 요구를 받은 피해자는 지난 2월 26일 새벽쯤 ‘누군가 나를 성적으로 협박한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유서를 남긴 후 목숨을 끊었다.

카시는 오늘(20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