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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 4주만에 최고치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등 주요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동부 기준 오전 5시 30분 NY 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3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전날 26일(월)보다 1.1% 올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2023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뛰어넘어서 80.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4.86달러로 전날보다 1.1%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모두 지난 12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에는 국제적인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코로나 19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위드 코로나로 나간 것과 미국에서 겨울 폭풍으로 에너지 생산 시설이 부분 중단된 것 그리고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의 가격상한선에 반발해 당장 다음달(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 등이 최근에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이유들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약 4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은 해안을 따라 North Dakota에서 Texas까지 약 150만여 배럴에 달하는 일일 정제 용량이 폐쇄돼 석유와 가스 생산이 동결됐고 그 여파로 공급이 감소했다.

중국은 코로나 19 봉쇄 정책을 해제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나갔는데 이 때문에 중국에서 이동이 다시 자유로워지면서 개솔린 수요가 급등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는데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가격 상한선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2023년) 초에 석유 생산량을 5%에서 7%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러시아의 위협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어 내년 초까지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