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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태평양 겨울폭풍 피해 심각.. 확인된 사망자 14명

강한 태평양 겨울폭풍 영향권에 들어간 CA 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CA 주에 어제(1월9일) 폭우와 돌풍, 천둥, 번개 등이 하루 종일 계속됐고 오늘(10일)까지 이어지면서 엄청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14명의 사망자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CA 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약 90%가   이번 태평양 겨울 폭풍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4,000만여명 주민들 중에서 3,400만여명이 크고 작은 겨울 폭풍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CA 전체적으로 10만 가구 이상에 달하는 숫자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정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서섹스 공작 부부, 오프라 윈프리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Santa Barbara 인근 최고 부촌인 Montecito도 겨울폭풍의 위협에 놓여있는 모습이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집에 있는지, 아니면 대피했는지 아직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상황 파악이 어려운데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5살 소년과 엄마가 타고 있던 트럭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일도 일어났다.

당시 주변에서 이를 보던 사람들이 나서서 구조했는데 엄마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지만 5살 소년은 실종되고 말았다.

지역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이 5살 소년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7시간 동안의 노력 끝에 일단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비가 너무 내리고 날도 어두워져서 다이버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돼 수색을 일단 중단하고 다시 날이 밝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실종된 5살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학교로 등교하는 길이었다고 한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CA 주는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대피하지 못한 경우에는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머물고 잠을 잘 것을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12시간 동안 8인치(20cm)가 넘는 비가 CA 주 곳곳에 몰아쳤다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