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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데일 시의회, 캐런 배스 LA 시장에 공개적으로 경고

Palmdale 시에서 어제(1월11일) 결의안이 채택됐다.

LA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숙자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 Palmdale 시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강경한 내용이다.

어제 저녁에 열린 Palmdale 시의회 본회의에서 Palmdale 시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LA 시가 거리의 Homeless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른바 ‘Homeless Village’를 Palmdale에 건설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것이 어제 저녁에 통과된 결의안의 주요 내용이다.

안드레아 알라콘 Palmdale 시의원은 어제 결의한 채택 후 굳이 LA 시에 전쟁을 선포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고도 Palmdale 시민들의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제 Palmdale 시의회의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는 사실상 케런 배스 LA 시장에 대한 공개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LA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Palmdale 시에 부담을 전가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제 결의안은 LA 노숙자 문제 관련해서 Palmdale에 조금의 부담도 줘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전혀 도움을 줄 생각이 없으니 꿈도 꾸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시장이 되기전 후보 시절부터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지난 11월8일 중간선거를 통해 당선된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선거 캠페인에서도 여러차례 노숙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특히 LA 시가 Palmdale 시에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대규모 노숙자 주거지인 'Homeless Village' 건설 계획을 언급해 Palmdale 시와 Lancaster 시 등에서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리고 LA 시장에 취임한 후 캐런 배스 시장은 정력적으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다.

캐런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LA 시에 곧바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캐런 배스 LA 시장의 광폭 행보에 대해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지난 10일(화) 역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의 권한은 LA 시에 국한되지만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함께 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LA 시가 좀 더 강하게 노숙자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됐다.

LA 시 관할을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해서 노숙자 문제를 처리할 수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Palmdale 등 LA 시 외곽 도시들은 자칫 LA 시의 심각한 노숙자 문제를 자신들이 떠안게 될 수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Palmdale 시의회는 어제 전격 결의안을 채택하고 LA 시 노숙자 문제를 전가시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