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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비영리기관 운영자, 공금 유용 등 혐의 유죄 인정

LA 지역에서 오랫동안 비영리기관을 운영해왔던 대표 겸 CEO가 공금 유용, 횡령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LA 검찰이 어제(1월17일) LA 연방법원에 딕슨 슬링걸랜드(53)가 자신의 중죄 혐의와 관련해 재판전 협상을 통해서 유죄를 인정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딕슨 슬링걸랜드는 비영리단체 ‘Youth Policy Institute’을 운영하면서 횡령으로 공금을 유용하고, 세금보고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딕슨 슬링걸랜드는 지난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3년 동안‘Youth Policy Institute’을 이끌면서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처벌을 가볍게 받기위해 검찰측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시인한 것이다.

비영리단체‘Youth Policy Institute’는 Hollywood에 기반을 둔 빈곤퇴치를 목적으로하는 기관이다.

딕슨 슬링걸랜드는 지금까지 71,000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45만달러에 대한 세금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딕슨 슬링걸랜드는 2019년에 전격 해고됐고 이후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최근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딕슨 슬링걸랜드는 비영리기관 법인카드로 NY 맨해튼에서 고급 레스토랑 ‘Momofuku Ko’에서 초호화 가족 만찬을 하면서 무려 6,131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셰프 데이빗 창이 하나씩 직접 만들어 서비스하는 10가지 코스의 가장 비싼 요리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딕슨 슬링걸랜드는 민주당에 거액 기부를 계속해 민주당 후원자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인물이 됐는데 그 덕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수시로 백악관을 드나들 수있었다.

또 에릭 가세티 전 LA 시장과의 친분 관계도 매우 두터워 에릭 가세티 시장 재임 시절 매우 가깝게 지냈다.

1983년 Robert F. Kennedy Memorial Fund 기금으로 설립돼 올해(2023년)로 40년 역사를 맞는 ‘Youth Policy Institute’는 Pacoima, Pico-Union 등 LA 지역 곳곳에서 지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총 직원 숫자가 무려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조직이다.

LA Times에 따르면 딕슨 슬링걸랜드 전 CEO의 연봉은 40만달러였다. 

딕슨 슬링걸랜드의 법률대리인 비키 I. 포드베레스키 변호사는 비영리기관을 운영하면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