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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당한 숫자 ICBM 보유.. 美 요격 미사일 숫자 능가

북한의 건군절 75주년 행사가 지난 8일(수) 평양에서 열렸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대량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등의 사진에 나온 ICBM을 분석한 결과 美 본토를 타격할 수있는 화성-17형 미사일이 10기에서 12기까지 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이 보유한 ICBM 요격 미사일 숫자보다 더 많은 것이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론적으로 북한이 동시에 보유한 모든 ICBM을 미국을 향해서 날릴 경우 미국이 모두 격추할 수없다는 것으로 결코 미국이 북한을 멈출 수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에서 북한이 자랑하는 ICBM의 위용이 드러났다.

정치 전문매체 Politico는 북한 선전매체 사진을 분석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이번 건군절 열병식에서 ICBM 화성-17형이 한꺼번에 등장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Politico는 ICBM 화성-17형이 이번 열병식에서 10기에서 12기 정도가 공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ICBM 화성-17형은 그 사거리를 감안할 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 ICBM 화성-17형에 대비해서 미국 ICBM 요격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상황인데 알래스카와 CA 등에 총 44기 ICBM 요격 미사일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ICBM 화성-17형이 미국 ICBM 요격 미사일보다 숫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Politico는 ICBM 한 기당 핵탄두 4발씩 탑재할 수있다고 보면 북한이 보유한 모든 ICBM에 핵탄두를 꼭꼭 채워 미국으로 발사할 경우 이론적으로 미국이 북한 ICBM을 완벽하게 격추할 수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번 열병식은 미국에게 상당한 충격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Reuter 통신도 핵 무장국 북한이 미사일 생산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고 분석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앤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핵 정책 선임 연구원은 이번에 북한의 건군절 75주년 열병식을 지켜본 후 Twitter에서 지금까지 본 화성-17형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ICBM 발사대가 나왔다며 모든 북한 ICBM이 핵탄두를 탑재해 발사된다면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현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북한 ICBM을 방어할 수없다는 것이다.

CNN도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굳이 ICBM을 무더기 공개한 것이 미국측에 대한 의도적 과시 행위라고 분석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위협할 수있을 만큼 북한을 핵무장 시킨다고 했는데 그런 김정은 위원장의 목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Politico는 미국이 지난 수십년 동안 핵심으로 추진해왔던 비핵화, 국토 안보 정책에 사실상 심각한 허점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제 미국이 북한을 멈출 수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