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푸틴 측근 만난 中 왕이 “중러 관계 돌처럼 견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을 만나 굳건한 중러 관계를 재확인했다.

왕 위원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중국 고위 당국자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왕 위원은 회담에서 “중러 관계는 성숙하고 돌(rock)처럼 굳건하다”며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것”이라 말했다. 또

파트루셰프 서기는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는 러시아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양국이 서방에 맞서 함께 뭉쳐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양국을 봉쇄하기 위해 서방이 벌이고 있는 캠페인에 맞서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과 상호작용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방이 대만과 신장, 티베트, 홍콩 문제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이들 문제와 관련 중국을 지지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2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앞으로 몇 달 안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관련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2019년 6월 푸틴 대통령 초청을 받아 마지막으로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했다.

WSJ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순방은 준비 초기 단계이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 주석은 러시아가 독일에 대한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4월이나 5월 초 사이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